공진단 금박 납품, 오랜 신뢰의 시간 -  대구 약령시장

2025. 10. 14.
골드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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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진단 금박 납품, 오랜 신뢰의 시간 -  대구 약령시장

아침 공기가 달라졌습니다. 이맘때 대구 약령시장에 가면, 공기부터가 다릅니다. 한약재 특유의 향이 골목 사이로 퍼지고, 가게 앞마다 제철 약재들이 쌓여 있죠. 지난주엔 오랜만에 거래처에 직접 다녀왔습니다. 늘 그렇듯 약령시장 근처 주차장은 찾기 어렵고, 시장 안 가게들은 바쁘게 하루를 시작하고 있었습니다.

10년 가까이 거래를 이어온 고객사 대표님을 뵈었습니다. 저희가 납품하는 공진단 금박을 직접 작업하시는 분의 이야기도 듣고 싶었습니다. 납품만으로는 알 수 없는 ‘작업자의 손’ 이야기가 현장에서 늘 중요하니까요.

 

“요즘은 아예 손에도 잘 안 달라붙어요”

대표님께 인사드리고, 작업장 한쪽에서 금박을 붙이고 계시던 직원분과도 인사를 나눴습니다.  금박이 작업하기 훨씬 편해졌다고 하시더군요. “몇해전까진 손에 조금씩 붙어서 스트레스였는데, 요즘은 아예 손에도 잘 안 달라붙어요. 붙일 때 느낌이 깔끔하죠.”

이 피드백은 저희에게 정말 중요한 정보입니다. 작업자의 입장에서 느끼는 차이는, 사양표에 적힌 수치보다 훨씬 더 정확하거든요. 그래서 이번에도 금박의 정전기 반응성과 두께를 미세 조정해 납품했습니다. 저희는 고객사별로 과거 납품 데이터를 관리하고 있어, 처음 조건을 반복 적용하거나 개선하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리지 않습니다.

 

작은 불편함도, 다음 납품의 기준이 됩니다

한의원이나 한방제약회사에서는 한약재 금박을 매번 손으로 붙입니다. 기계로 자동화할 수 없는 작업이 많다 보니, 금박의 재질이나 반응성이 조금만 달라도 작업 효율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저희가 중요하게 여기는 부분도 바로 이 지점입니다. ‘예쁜 금박’보다 ‘붙이기 쉬운 금박’을 만드는 것. 결국 납품 품질은 작업자의 손끝에서 결정되기 때문입니다.

이번에도 사용 중간에 금박이 갈라지는 현상이 없도록, 재단 방식과 포장 단위까지 조정해드렸습니다. 소량 포장으로 작업 중 낭비도 줄이고, 보관도 훨씬 편해졌다고 하시더군요.

 

10년 거래, 신뢰는 반복의 결과

 대표님과 커피 한 잔 하면서 이런 말씀을 하셨습니다. “사실 납품 단가도 중요한데, 필요한 시기에 맞춰줄 수 있느냐가 더 중요하죠. 매번 업체를 찾는건 고욕이니까요”

단가는 결국 협의로 풀 수 있지만, 시기와 품질은 꾸준함으로만 증명할 수 있는 것이니까요. 그래서 골드코리아는 고객사별 납품 이력을 데이터로 관리하고, 같은 규격으로 반복 생산이 가능하도록 공정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지난번 ‘공진단 금박, 왜 얇기보다 손맛이 중요한가요?’ 포스트에서도 말씀드렸듯, 공진단용 금박은 단순히 얇기만으로는 부족합니다. 작업자의 손에 잘 붙지 않고, 환 표면에 고르게 밀착돼야 비로소 ‘좋은 금박’이 되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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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용 금박 어디서 구매해야 할까?
공진단 금박, 왜 얇기보다 손맛이 중요한가요?

 

 

계절이 바뀌듯, 금박도 조금씩 달라집니다

대구에서 돌아오는 길, 창밖으로 가을 공기가 훅 들어왔습니다. 경량 패딩을 꺼낼 날도 멀지 않았겠지요. 계절이 바뀌면 시장의 분위기도, 약재도 조금 달라집니다. 금박도 마찬가지입니다. 작업 환경과 조건에 따라, 매번 조금씩 조정이 필요합니다. 그 변화에 맞춰가는 것이 저희 골드코리아의 역할이라 생각합니다.

긴 시간 이어온 거래에는 단순한 ‘납품’ 이상이 담겨 있습니다. 신뢰는 반복되는 디테일에서 만들어지고, 그 디테일은 현장의 목소리로부터 시작됩니다.

오늘도 그 목소리를 들으러,
고객분들과 함께 하겠습니다.

 

골드코리아 대표 정철재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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