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 금가루 수출 준비, 서류 때문에 멈추셨나요?

2025. 12. 2.
골드코리아
2분 읽기
화장품 금가루 수출 준비, 서류 때문에 멈추셨나요?

요즘 사무실에는 이상하게도 영문 서류가 자주 오갑니다. 비건 인증, BSE FREE, GMO 프리, CITES, Halal, Kosher, NMPA, REACH... 익숙한 듯 낯선 단어들이 메일 제목에 줄줄이 붙어오면, 한숨부터 나옵니다. 특히 화장품 제조사 분들과 이야기하다 보면, 국내 제품 기획을 끝낸 뒤 ‘이제 본격 수출 준비’ 단계에서 이런 서류들에 막혀 발걸음을 멈추는 경우가 많습니다.

 

 

“원료 제조사에서 서류 지원되나요?”

최근 저희 골드코리아에도 비슷한 문의가 많았습니다. 어떤 업체는 비건 마크를 받으려고 했는데, 금가루 공급처에서 성분 정보나 제조 공정에 대한 문서를 제공하지 않아 한참을 헤맸다고 하더군요. 특히 중국, 태국, 말레이시아 등으로 K-뷰티 제품을 수출하려는 제조사라면 Halal이나 CITES 같은 규정도 꼼꼼히 챙겨야 하기 때문에, 원료 단계에서부터 서류가 정리되어 있어야 시간을 아낄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저희는 최근 들어 QC 서류와 국제 인증 관련 문서들을 사전 준비하는 데 더 많은 시간을 들이고 있습니다. ‘필요하면 드리겠습니다’가 아니라, ‘필요할 수 있어서 미리 준비했습니다’가 맞는 대응이라고 생각했거든요.

 

 

수출용 금가루, 서류가 제품의 일부입니다

화장품에 금가루를 넣는 건 이제 특별한 일이 아닙니다. 하지만 해외로 나가려면 얘기가 달라집니다. 제조국, 순도, 사용 이력, 포장 기준, 안전성 데이터까지 요구되는 서류가 늘어나고, 그걸 뒷받침할 수 있는 원료사가 없으면 결국 시간과 비용이 이중으로 들게 됩니다.

지난 글인 ‘화장품에 금가루 넣고 싶을 때, 디자인 단계에서 꼭 고민해야 할 것들’에서도 말씀드렸지만, 단순히 원재료 하나 넣는 게 아니라 브랜드의 신뢰를 만드는 일이라는 점에서, 이런 서류 대응은 결국 제품 기획의 연장선이기도 합니다.

 

 

“그 서류, 저희가 준비해두었습니다”

요즘은 화장품 브랜드가 곧 수출 브랜드입니다. 국내에서만 판매하려는 기업보다, 처음부터 글로벌 시장을 염두에 두고 제품을 기획하는 곳이 많습니다. 그래서 저희도 99.99% 고순도 금 사용은 물론이고, 시험성적서, 원산지 증명, 인증 문서 등을 거래처의 요청 전에 먼저 준비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골드코리아는 ‘금가루 공급업체’가 아니라, ‘제품 완성을 함께하는 파트너’로 남고 싶습니다. 단순한 납품이 아니라, 수출을 가능하게 만드는 준비 또한 저희의 역할이라 생각하면서요.